7차원적 망원경(7-Dimensional Telescope, 7DT)은 우주를 새로운 시각으로 연구하기 위하여 2023년 완공을 목표로 칠레에 건설 중인 20개의 광시야 0.5m 망원경으로 이루어진 다중망원경 시스템이다. 7DT의 7차원이란 천체를 천구상에서의 위치(2차원), 거리(1차원), 시선속도(1차원), 밝기(1차원), 파장(1차원), 시간(1차원)이라는 7차원 공간에서 연구함을 뜻한다. 각 망원경이 서로 다른 파장을 관측하게 하여 시야에 들어오는 모든 화소의 스펙트럼을 시시각각 얻음으로써 세계 최초로 밤하늘의 스펙트럼 동영상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이 이 망원경의 큰 장점이다. 7DT는 중력파 사건의 전자기파 대응천체 발견을 통해 최근 새로이 탄생한 ‘다중신호천문학(multi-messenger astronomy)’ 연구에 이바지할 것이다. 7DT로 수행할 탐사 중 하나인 7차원적 우주탐사(7-Dimensional Sky Survey)는 거대질량블랙홀과 은하진화, 우주의 과거와 미래 모습, 태양계 소천체, 초신성 폭발, 블랙홀에 의한 별의 파괴 현상, 별의 탄생과 진화 연구 등에서 게임체인저 역할을 할 것으로 크게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