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주비 교수
인류는 아주 오래 전부터 우리의 우주의 모양에 대한 궁금증을 품어왔다. 현대 천문학에서는 은하의 분포를 통해 우주의 모양을 연구한다. 수천억개 별들로 구성된 은하는 우주에 분포하고 있는 거대 구조를 형성하는 기본 요소이다. 은하들의 위치를 측정하여 우주의 지도를 만들고, 지도에 보이는 거대 구조의 크기와 모양을 통해 우주 시공간에 물질이 어떻게 분포하는지 연구할 수 있다.
손주비 교수는 은하 관측 자료로부터 우주의 지도를 만드는 작업을 수행해왔다. 우주의 지도로부터 수백개의 은하가 모여 만든 무거운 구조물인 은하단의 형성과 진화에 대해 주로 연구한다. 또한, 은하단 내에 위치한 은하들의 특성을 조사하여 은하 진화 과정에서 주변 환경의 효과에 대해서도 함께 연구한다. 손주비 교수는 은하단 관측 연구 결과를 Illustris-TNG 컴퓨터 모의 실험 결과와 비교하는 연구도 수행하고 있다. 컴퓨터 모의 실험 결과로부터 측정된 은하단과 은하단 내 은하들의 물리적 특성을 관측 결과와 비교하여, 모의 실험에 사용된 이론적 모형들이 실제 관측 결과를 잘 설명하고 있는지 검증하는 연구를 하고 있다.
[홈페이지] https://www.jubeesohn.com
HectoMAP 분광 탐사 자료로 만든 우주의 지도 중 일부. 약 11만개의 은하의 위치를 측정하여 우주 그물 구조를 구성하는 필라멘트와 보이드 영역을 보여준다. 각 점들은 하나의 은하를 보여준다. 여러 가지 색의 원들은 이 영역에서 관측된 은하단의 위치를 보여준다. 좌측 상단의 이미지들은 스바루 망원경으로 촬영된 은하단의 모습이다.